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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Yejin

고등학교 때, 그 당시 제가 지금 봐도 멋있을 만큼 패션에 제대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였는데, 그때 처음 고른 신발 중 하나가 버켄스탁이었어요.

Q. 버켄스탁을 처음 신었던 때를 기억하시나요?

A. 고등학생 때, 부츠컷 팬츠에 맨발로 버켄스탁을 신고 친구와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너무 제가 멋있게 느껴지는 거예요. 클래식하면서도 신경 안 쓴 듯 신경 쓴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나요.

Ha Yejin

Q. 버켄스탁과 함께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A. 지금의 남편이 된 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날, 갑자기 비가 쏟아지듯 내렸어요. 그날 제가 버켄스탁을 신고 있었는데, 가죽이 다 젖으면서 첨벙첨벙, 추벅추벅 걷게 되었죠. 정말 아끼는 신발이었지만 모두 젖어버리자 오히려 그 순간을 더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게 비를 맞으며 오랫동안 걸었던 시간과 기억이 깊게 남아 있어요. 정말 좋았던 순간이었어요.

Q. 버켄스탁은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나요?

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어요. 단순히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남을 수 있는 것,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죠.

그런 점에서 버켄스탁은 클래식한 고유함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계속 탐험하는 레거시를 가진 브랜드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브랜드이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예진

하예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스튜디오 YZC의 디렉터로 활동하며, 비주얼/공간/오브제/아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심하고 감각적인 취향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특하고 다층적인 그는 끊임없이 콘텐츠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이를 브랜드에 녹여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