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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 Jaeryn

학생이던 시절, 제가 있던 지역에서 ‘보스턴’이 유행했어요. 당시에는 조금 비싸서 고민도 하고, 비슷한 형태의 다른 저렴한 브랜드를 살까 하다가 나름 큰맘 먹고 샀죠. 십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보스턴을 잘 신고 있는 걸 보면, 그때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버켄스탁을 신고 주로 어디를 많이 다니시나요?

A. 제가 갖고 있는 버켄스탁은 보통 여름에 자주 신는 신발이라 바다가 먼저 떠오르기는 하지만,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출근할 때도 신고, 놀러 갈 때도 신고 그런 편입니다.

Lim Jaeryn

Q. 지금 신고 있는 버켄스탁에 재미있는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이 신발은 몇 년 전, 도쿄에 갔을 때 빈티지숍을 구경하다가 발견했어요. 같이 갔던 친구도 이 신발을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함께 신어보고 고민했죠. 결국 그 친구에게 바지 하나를 양보하고 제가 이 신발을 사왔던 기억이 있어요.

Q. 버켄스탁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느낌이 있을까요?

A. 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버켄스탁하면 스티브 잡스가 신었던 '아리조나'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최근 그의 신발이 옥션에 올라왔던 것도 꽤 인상 깊었고요. 버켄스탁을 십 년 넘게 신고 있는데, 신으면 신을수록 발걸음이 고스란히 담기는 흔적이 시간의 기록처럼 느껴져요. 새 제품보다 오래 신은 버켄스탁이 더 멋있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마치 그 안에 쌓인 경험과 시간이 하나의 매력처럼 자리 잡는 것 같아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재린

임재린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Say Touché)’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위트가 담긴 디자인을 통해 제품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조명, 가구, 러그, 오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공간과 제품에 반영하는 실험적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패션과 리빙을 넘나드는 협업과 공간 연출을 통해, 단순한 제품 제작을 넘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