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버튼
제품이 장바구니에 추가되었습니다!
Mun Seungji

어떤 물건이 누군가의 일상에 들어온다는 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디자이너로서 가구를 만들며 늘 꾸는 꿈이기도 하죠. 제가 만든 물건이 누군가의 하루 속에 놓여 있고, 반복되는 삶의 순간들과 함께 시간이 쌓여간다는 건 정말 경이로운 일이거든요.

Q. 처음 버켄스탁을 신기 시작했을 때가 언제쯤인가요?

A. 아마 덴마크에 있을 때부터 신었던 것 같은데,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이 그 이후에 산 것일 수도 있어요. 아무튼 정확히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아주 오래됐죠. 그때 샀던 신발을 버릇처럼 지금까지 신고 있어요.

Mun Seungji

Q. 항상 어딜 가든 신는다고 하셨는데, 버켄스탁을 신을 때 자주 하는 스타일링이 있나요?

A. 저는 주로 워크웨어에 버켄스탁을 신어요. 직업 특성상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있지만 현장이나 공장, 작업 공간에 가는 시간이 절반 이상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두 벌의 옷을 챙겨 다니고, 작업하러 갈 때는 워크웨어로 갈아입어요. 신발도 자연스럽게 버켄스탁으로 바뀌죠. 지금 신고 있는 이 신발이 제 워크웨어와 한 세트예요.

Q. 버켄스탁은 어떤 의미인가요? 키워드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

A. ‘애착 인형’ 같은 존재예요. 저는 정말 심플하게 사는 편이라, 한 번 마음에 들면 오래 쓰고 하나만 쓰는 스타일이에요. 옷도 그렇고, 신발도 그래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버켄스탁이 제 일상에 자리 잡았죠. 집에도 몇 켤레 있고, 사무실에도 하나 더 있어요. 이 브랜드가 좋아서 계속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저에게 버켄스탁은 ‘애착’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해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있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어느새 늘 곁에 있는 그런 존재죠.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문승지는 가구 디자이너로, 지속가능성과 스토리를 담은 디자인을 통해 공간과 가구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제로 웨이스트 철학과 실험적 접근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그룹 ‘팀바이럴스(Teamvirals)’ 공동 대표이자 가구 브랜드 ‘하바구든(HAVAGOODEN)’ 디렉터로 다양한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집에서의 삶” 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편안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