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닐슨 – 건축가이자 J. B. 블룬크 작품의 큐레이터

1950년대에 머라이어의 아버지는 존경하던 일본 예술가 쇼지 하마다의 흔적을 따라 일본을 여행했습니다. 그는 4년 후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초현실주의 예술가 고든 포드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포드는 블룬크의 창의성을 알아보고 인버네스 인근 4,000㎡의 부지에 집과 스튜디오 지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독특하고 끝없는 예술 프로젝트가 탄생했습니다 .

머라이어의 어린 시절은 놀라움이 가득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수많은 그림, 도자기, 오브제, 조각품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문 손잡이부터 우리가 저녁을 먹던 접시까지 모든 것을 직접 만드셨어요"라고 그녀는 회상합니다. 블룬크는 직접 집의 구조를 고안했고, 해변을 산책하다 발견한 쓰러진 목재와 부유물 등 현지에서 찾은 천연 재료만을 사용했습니다. 머라이어에게 큰 의미가 있는 조형물은 레드우드 한 그루를 깎아 만든 입구 아치입니다.

J.B. 블룬크가 가장 좋아했던 도구는 전기톱이었습니다. “1960년대에 아버지는 전기톱을 사용한 작품으로 상징적인 아트스트가 되었어요. 당시에는 그런 종류의 예술 작품을 만든 사람이 없었어요”라고 머라이어는 말합니다. 그는 무엇을 만들든 전기톱을 사용했고, 항상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아버지는 체인톱을 아주 창의적으로 사용했어요. 사람들은 아버지를 ‘체인톱의 대가’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라고 머라이어는 말합니다.

블룬크의 집은 2002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수년 동안 비어 있었습니다. 머라이어가 그곳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건축학 공부가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나와 집,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사이에 거리를 두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녀가 말합니다. 2005년 여름, 그녀는 아버지의 모든 작업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이것이 현재 작업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머라이어는 처음에는 아버지의 작품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개인 작품들을 일상적인 맥락에서 벗어난 상태로 관람하면 이상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10년 로스앤젤레스의 블럼 앤 포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을 때, 머라이어는 처음으로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했습니다. 새로운 맥락이 오브제를 변화시키고 창의적인 표현을 더욱 강력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녀에게는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머라이어는 점차 아버지가 만든 작품의 엄청난 가치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과 디자인 역사를 공부하고 여행을 많이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장식적인 예술과 기능적인 예술을 구분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어요." 아버지가 1962년에 만든 세면대를 가리키며 머라이어가 신나게 설명합니다. “이 세면대는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에요. 재미있는 작품이죠. 완전히 기능적인 오브제예요. 세면대예요. 양치질을 하고 세안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조각 작품이기도 하죠. 손으로 조각한 거예요!”

블룬크의 집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입니다. 그는 스스로 이를 "걸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은 후에도 자신의 집과 작품이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머라이어는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독일인 남편인 디자이너 막스 프롬멜트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을 정기적으로 집으로 초대해 집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인버네스를 재생의 안식처로 만들어주는 자연과의 긴밀한 관계를 좋아합니다. “이곳은 사색과 휴식의 공간이에요”라고 머라이어가 말합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여기는 속도를 늦추고 숨을 고르며 생각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곳입니다."

머라이어의 할머니는 버켄스탁을 신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도 그랬고 독일인 남편의 가족도 마찬가지였죠. “제가 기억하는 한, 버켄스탁은 우리 가족의 일원이었어요”라고 머라이어는 말합니다. “20대 초반에 첫 번째 한 켤레를 샀고, 블룬크 닐슨의 유니폼 신발이었죠.” 디자인 역사학자로서, 그녀는 그 샌들의 순수한 기능성과 깔끔한 라인을 높이 평가합니다. “저는 버켄스톡이 편안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정말 심플하게 디자인된 신발이에요. 잘 만들어졌고, 매우 베이식한 디자인이죠"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그걸 신으면 어떤 의미에서 인버네스에 있는 우리 집의 연장선처럼 친숙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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